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 영화를 처음 보기전에는 요즘 화사하고 진한 다른 오래된 화질 느낌때문에 지루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렇지만 주인공인것처럼 보이는 배우가 강아지를 안고 있는 모습이 내 마음을 끌어 보게 되었다. 보면 볼 수록 눈을 뗄 수 없었고, 이야기의 전개가 생각과 달리 흥미 진진했다. 괴팍한 노인의 행동과 생활이 너무 괴상하고도 신기했고, 식당종업원과 이웃과의 관계가 이어질 수록 더욱 영화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영화로 주인공역을 맡은 잭 니컬슨(멜빈 유달)과 헬렌 헌트(캐롤 코넬리)는 이 영화로 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주인공인 멜빈 유달은 괴팍한 성격의 소설가 인데, 강박증이 심해 길을 걸을때에도 보도블록의 선을 밟지않으려 애쓰며 걷고, 식당에서도 늘 같은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며 현관을 닫는데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시간을 들이는 사람이다. 이런 모습에 그의 주위 사람들을 유달을 피하거나 싫어하고 곁에 두려 하지 않았다. 멜빈 유달이 늘 다니는 식당 종업원인 캐럴 코널리만 빼고 말이다. 그녀는 늘 그의 비위를 맞춰주며 시중을 들어 주었다. 식당 종업원 일을 하고 있는 캐럴은 엄마와 함께 살며 아픈 아들을 돌보는 가장이었는데, 어려운 살림때문에 늘 빠뜻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멜빈 유달에게 찾아온 변화
멜빈은 이웃에 사는 동성애자 사이먼을 매우 싫어했다. 그런데, 어느날 사이먼이 강도에 의해 크게 다치게되면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멜빈은 사이먼을 싫어했지만 사이먼의 강아지 버델을 맡게 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버델을 맡게되었으나, 멜빈은 버델이라는 강아지를 통해 서서히 변화를 겪게 된다. 어느날, 캐럴이 결근을 하게되고 이에 멜빈은 불안함을 참지 못하고 캐럴 집까지 찾아가게 되는데 아픈아이때문임을 알게 된다. 멜빈은 캐럴의 출근을 위해 의사를 캐럴 집으로 보내 아이들 진찰하게 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병을 치료하게 한다. 고마움을 느낀 캐럴은 멜빈의 부탁으로 사이먼과 함께 사이먼의 부모님을 만나러가는길에 동행하게 된다. 이 셋은 함께 길을 떠나게 되었고, 여행을 통해 친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멜빈과 캐빈은 다투게 되고 여행의 끝자락에서 서로 어색해지게 된다. 여행에서 돌아와 지낼곳이 없게된 사이먼에게 멜빈은 방을 내어주어 함께 지내게 되고, 캐럴과 다툰 후 고민하는 멜빈에게 사이먼은 진심어린 충고를 해준다. 이야기 끝에 멜빈은 캐럴의 집에 찾아가 사랑을 고백하고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마음을 주는 과정과 맺음
늘 괴팍하고 이상함으로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던 멜빈에게 찾아온 변화는 통쾌함마저 주었다. 강박증이 자신의 삶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 생각하는것처럼 틀에 박힌 삶을 사는 멜빈은 버델과 사이먼 그리고 캐럴을 만나게되면서 변하게 된다. 이런 변화는 멜빈을 괴롭히는게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열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사이먼과 멜빈 사이가 가까워지게되는것도 캐럴과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던것도 모두가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 아닐까.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방향이 달랐던 세사람이 가까워지면서 영화가 진행이 되는데, 조금 조마조마 해지기도 했다. 다시 관계가 망쳐지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셋의 우정과 사랑은 이어졌고, 좋은 결말을 맺게 되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마음을 열게된 적이 이었나, 상대방으로 인하여 나의 강박을 버린적이 었었나 생각해보았다. 나 뿐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은 나로인해 변화를 겪은 적이 있을까. 나는 나의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하여 변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뀌었다. 나 뿐 아니라 모두가 그렇겠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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